첫 직장에서 급여명세서를 받았을 때 생각나요? 세전 월급만 보고 좋아했는데, 실제로 통장에 찍힌 금액을 보고 당황했던 경험. 빠져나간 항목을 보면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장기요양보험… 이름도 비슷비슷한 게 여러 줄이에요.

2026년에 국민연금 요율이 올랐다는 뉴스, 보셨을 거예요. 올해부터 매년 올라서 2033년까지 계속 인상돼요. 그래서 지금 내 월급에서 4대보험이 정확히 얼마 빠지는지, 작년보다 얼마 더 빠지는지 계산해봤습니다.

4대보험이 뭔지 간단하게

4대보험은 국가가 운영하는 사회보험 4가지예요. 근로자와 사업주가 보험료를 나눠 내고, 필요할 때 혜택을 받는 구조입니다.

보험한 줄 설명언제 혜택받나
국민연금노후 생활비만 63세부터 매달 연금 수령
건강보험병원비 부담 줄이기병원 갈 때 본인부담금만 내면 됨
고용보험실직 대비퇴사 후 실업급여, 육아휴직급여
산재보험업무 중 사고·질병치료비, 휴업급여 전액 지원

산재보험은 사업주가 전액 부담하기 때문에 급여명세서에는 안 나와요. 내 월급에서 빠지는 건 국민연금,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고용보험 이렇게 4개입니다.

2026년 4대보험 요율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국민연금이에요. 연금개혁으로 9%에서 9.5%로 인상됐어요.

보험전체 요율근로자 부담사업주 부담전년 대비
국민연금9.5%4.75%4.75%+0.5%p ↑
건강보험7.19%3.595%3.595%+0.1%p ↑
장기요양보험건강보험의 13.14%50%50%+0.19%p ↑
고용보험1.80%0.9%0.9%동결
산재보험평균 1.47%0%전액동결

장기요양보험은 건강보험료에 13.14%를 곱해서 계산해요. 건강보험이랑 별도로 빠지니까 급여명세서에 항목이 하나 더 있는 거예요.

고용보험에서 근로자가 내는 건 실업급여분 0.9%뿐인데, 사업주는 여기에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사업분을 추가로 내요. 회사 규모에 따라 다릅니다.

사업장 규모사업주 추가 부담
150인 미만+0.25%
150인 이상 우선지원대상+0.45%
150인 이상 ~ 1,000인 미만+0.65%
1,000인 이상, 국가·지자체+0.85%

월급 300만원이면 실제로 얼마 빠질까

세전 월급 300만원 기준으로 계산해볼게요.

항목계산식근로자 부담액
국민연금300만 × 4.75%142,500원
건강보험300만 × 3.595%107,850원
장기요양보험107,850 × 13.14%14,170원
고용보험300만 × 0.9%27,000원
4대보험 합계291,520원

월급 300만원에서 4대보험으로만 약 29만 1,520원이 빠져요. 여기에 소득세와 지방소득세가 별도로 빠지니까 실수령액은 이것보다 더 줄어듭니다.

참고로 사업주도 비슷한 금액을 부담해요. 산재보험까지 포함하면 사업주가 내 월급의 약 10% 넘게 추가로 내는 거예요.

작년이랑 비교하면 얼마 더 빠질까

같은 월급 300만원으로 2025년이랑 비교해봤어요.

항목2025년2026년차이
국민연금135,000원142,500원+7,500원
건강보험106,350원107,850원+1,500원
장기요양13,770원14,170원+400원
고용보험27,000원27,000원0원
합계282,120원291,520원+9,400원

월 9,400원, 연간으로 치면 약 11만 2,800원 더 내는 거예요. 대부분 국민연금 인상분이에요.

국민연금, 왜 올랐고 앞으로 어떻게 되나

2025년에 연금개혁법이 통과되면서 보험료율이 단계적으로 올라가기로 했어요. 더 내고 더 받는 구조로 바꾼 거예요.

연도보험료율근로자 부담전년 대비
2025년9.0%4.5%-
2026년9.5%4.75%+0.5%p
2027년10.0%5.0%+0.5%p
2028년10.5%5.25%+0.5%p
…………
2033년13.0%6.5%최종

지금 300만원 받는 사람이 2033년에도 같은 급여라면, 국민연금만 195,000원 빠지게 돼요. 지금보다 5만원 이상 늘어나는 거예요.

대신 받을 수 있는 연금도 늘어났어요. 소득대체율이 40%에서 43%로 올라서, 나중에 받는 연금액이 더 많아집니다.

2026년부터 바뀐 크레딧 제도도 있어요.

  • 출산크레딧: 첫째 아이부터 12개월 가입기간 인정 (기존에는 둘째부터). 상한도 폐지됨
  • 군복무크레딧: 기존 6개월에서 실제 복무기간(최대 12개월)으로 확대

건강보험이랑 장기요양보험

건강보험은 7.09%에서 7.19%로 소폭 올랐어요. 매년 조금씩 오르는 추세입니다.

장기요양보험은 건강보험과 별도 항목이지만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계산해요. 노인장기요양서비스(요양원, 방문요양 등) 비용을 충당하는 보험이에요.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이 요율도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아요.

건강보험에서 알아두면 좋은 건 피부양자 제도예요. 직장가입자의 배우자나 부모님이 소득·재산 기준을 충족하면 보험료 없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자세한 기준은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건강보험 기준으로 하나 더 알아둘 것. 보수월액에는 비과세 항목(식대 20만원, 교통비 등)은 포함되지 않아요. 그래서 실제 건강보험료는 “세전 월급 × 요율”보다 조금 적을 수 있어요.

고용보험, 실업급여 말고 다른 혜택도

고용보험 하면 실업급여만 떠올리기 쉬운데, 다른 혜택도 꽤 있어요.

  • 실업급여: 퇴사 후 최소 120일 ~ 최대 270일까지 지급
  • 육아휴직급여: 통상임금 100% (첫 3개월 상한 250만원 — 기간별 차등, 이후 200만·160만원)
  • 출산전후휴가급여: 통상임금 전액 (상한 월 220만원)
  • 직업능력개발: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교육비 지원
  • 조기재취업수당: 실업급여 수급 중 빨리 취업하면 남은 금액의 50% 일시금 지급

월 27,000원(300만원 기준) 내고 이만큼의 안전망이 깔리는 거니까, 따져보면 가성비 좋은 보험이에요.

산재보험은 내가 안 내는데 왜 알아야 할까

산재보험료는 100% 사업주가 내요. 급여에서 빠지는 건 없어요.

하지만 업무 중 다치거나 아프면 산재보험으로 치료비 전액, 휴업급여 (평균임금의 70%), 장해급여까지 받을 수 있어요. 출퇴근 중 사고도 2018년부터 산재로 인정돼요.

산재보험 요율은 업종마다 달라요. 사무직이 많은 금융·보험업은 0.5%인 반면, 건설업은 3.5%, 석탄광업은 18.5%까지 올라가요. 위험한 업종일수록 요율이 높은 거예요.

나는 가입 대상일까

근무 형태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정규직OOOO
계약직OOOO
아르바이트 (주 15시간 이상)OOOO
아르바이트 (주 15시간 미만)XX△ (1개월 이상)O
일용직 (1개월 미만)XXOO
프리랜서지역가입지역가입△ (특고·예술인)△ (특고·예술인)
자영업자지역가입지역가입임의가입중소기업사업주

핵심은 주 15시간 이상, 1개월 이상 일하면 4대보험 의무 가입이라는 거예요. 사장이 “알바는 4대보험 안 돼”라고 하면 그건 법 위반이에요.

프리랜서라고 해서 아예 못 드는 건 아니에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지역가입자로 직접 내야 하고, 고용보험은 택배기사·보험설계사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14개 직종)와 예술인이 가입할 수 있어요.

혹시 회사가 4대보험을 안 들어주면서 3.3% 프리랜서 계약을 시키고 있다면, 가짜 프리랜서인지 확인해보세요.

두루누리로 보험료 80% 지원받는 법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저임금 근로자라면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의 80%를 정부가 대신 내주는 제도예요.

항목조건
사업장 규모10인 미만
근로자 월급270만원 미만
가입 조건신규 가입자 (최근 6개월간 자격 취득 이력 없는 경우)
지원 기간최대 36개월
지원율보험료의 80%

월급 200만원인 근로자라면 국민연금 근로자 부담분 95,000원(200만 × 4.75%)의 80%인 76,000원을 지원받아요. 실질 부담이 19,000원으로 줄어드는 거예요.

신청은 사업주가 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 (www.4insure.or.kr)에서 하면 돼요. 근로자 본인이 사업주에게 두루누리 지원 신청을 요청할 수도 있어요. 지원 조건과 신청 절차, 월급별 지원액 계산은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가이드에서 더 자세히 정리했어요.

정리하면

  • 2026년 4대보험에서 가장 큰 변화는 국민연금 9% → 9.5% 인상 (매년 +0.5%p, 2033년 13%까지)
  • 건강보험도 7.09% → 7.19%로 소폭 인상
  • 월급 300만원 기준 4대보험 근로자 부담: 월 291,520원 (전년 대비 +9,400원)
  • 주 15시간 이상, 1개월 이상 근무하면 의무 가입 대상
  •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는 두루누리로 80% 지원 가능
  • 최저임금 가이드에서 실수령액 계산도 함께 확인해보세요